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정리드릴게 있어 인사드립니다. 제가 올린 글이 크게 불타고, 다른 커뮤니티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선생님에 대한 내용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서 제 성급했음을 인정하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선생님이 페미니즘 사상을 가진 것이 아니냐?"
이런 댓글이 많이 올라왔고, 문제 출제와 확인에서의 오류를 사상적인 문제로 넘기려는 글들을 봤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선생님이 페미니즘적 사상을 가졌고, 이를 악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선생님이 문제를 잘 확인하지 못하셨고, 문제 자체도 부정형으로 끝나며 헷갈리도록 꼬여 있었기에 '답안의 정답이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채팅을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후로 문제를 봤을 때, '당연히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셨다고 말씀하셨고, 이러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신 걸로 압니다. 모쪼록 페미니즘과 관련해 선생님을 비난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러한 실수들이 비단 저희 학교에서만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저러한 실수들이 발생되지 않기 위해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더 철저한 검수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이지, 선생님들을 비난하기 위해 작성한 글은 아닙니다.
2. 논점을 출제 오류와 선생님으로 잡는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수업에서의 잘못된 영상 사용"입니다. 지난 4월, 우리가 어떤 일로 불탔었습니까? 양평위의 "남성은 잠재적 성 범죄자다"라는 주제의 영상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교육 수업 자료로 사용되는 영상들에는 한 쪽으로 편향되었다고 할 수 있는 자료들이 너무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습니다.
해당 영상 맥락에서 전체적인 내용 올리겠습니다.
제가 문제삼은 맥락의 전체 내용입니다. 물론 앞서 "범죄자를 노예처럼 부린다" 라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박제라는 단어와 검,경찰 조사, 그리고 범죄자의 생존 불가능은 디지털 교도소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박제라는 단어가 청소년들사이에서 가지는 정의구현과 긍정적인 의미, 검찰과 경찰을 같이 묶어 디지털 교도소가 범죄 검거에 도움을 준다는 뜻으로 오해가 가능하고,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범죄 척결에 도움을 준다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너무나 높습니다.
물론 사적제재에 관한 개개인의 시점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러나 저 영상이 사용된 곳은 학교입니다. 이미 1기 운영진들이 체포되고, 처벌된 범죄 조직인 디지털교도소를 옹호하는듯한 내용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주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 영상에서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전국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성 편향적인 영상들과 제 사례에서의 옳지 않은 내용들이 사용되는 현재의 행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혹여나 학교에서 여성 편향적인 자료가 사용된 예를 알고 계시다면, 쪽지나 텔레그램 @m3nfe 제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