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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자가 황제가 되면 생기는 일

by 고등어백반선생 posted Feb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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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의 4번째 황제인 목종 '야율술률(야율경)' 되시겠다.

 

 

 

 

 

 

 

이 새끼는 황제가 된 이후에도 하는 것이라고는 술먹고 사냥가는게 거의 대부분이었음

 

 

 

 

 

 

 

 

그때 중국은 당나라 망하고 혼란기인 5대 10국 시대였고 요나라는 자기네랑 가까이에 있던 북한(北漢)이랑 손을 잡았음. 한편 후주(後周)가 조광윤을 등에 업고 송(宋)나라로 교체했는데 부지런히 북한을 공격했음. 북한에서는 당연히 요나라에 도와달라고 3번이나 요청했는데 그 때마다 목종은 술에 꼴아서 제대로 된 답변을 못줌. 나중에서야 병력을 북한으로 보냈지만 나란히 송나라한테 쳐발림.

 

 

 

 

 

 

 

 

이 똥멍청한 황제는 사냥을 많이 갔는데 술처먹고 사냥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사냥 관련자들이 많이 죽었음. 

 

963년 한해에만 사냥에 관련된 인물을 4명이나 죽였는데 그 이유가 사슴 떼를 잘못 몰았다, 노루를 다치게 했다, 관리를 못했다 등의 시덥잖은 이유를 댔고 그냥 본인이 이유도 없이 빡친 상태로 죽인 이도 있었음. 다음해인 964년에는 고작 사슴을 잘못 몰았다는 이유로 7명이나 되는 인원을 한꺼번에 죽이고 파묻은 다음에 봉분을 높게 쌓아서 경고로 삼아버림. 

 

 

 

 

 

 

 

학살은 계속되서 주로 지 분노를 주체 못해서 사냥 관련 인원들을 죽이는 일이 몇달에 한번씩 있었고 966년 정월에는 술에 취해서 자신의 심복 및 가신 5명을 처참하게 죽였고 다음해 11월에는 알 수 없이 분노해 꿩 담당자 2명을 찢어죽이고 44명이나 되는 사슴 사육 담당자를 죽여버림. 

 

 

 

 

 

 

 

 

 

969년 2월에 회주(懷州)로 곰 사냥을 떠났는데, 그 때도 별다른 이유없이 앞에서 행차를 인도하는 장교 2명을 죽이고 그 시신을 잘게 썰어 내버리는 잔혹한 짓을 저지름. 이후 사냥 후에 잔뜩 술을 마셔 만취한 채로 행궁에 들어갔는데 잔인한 황제에 질려버린 시위장, 세숫물 담당관, 요리사 등 6명이 모의해 그날 밤 목종을 죽여버림.

 

 

 

 

 

 

 

 

 

이대로 갔으면 요나라도 폭망했겠지만 다음대인 경종이 그럭저럭한 치세를 보여줬고 그 다음인 성종이 하필 정치 만렙이었던 자기 엄마랑 함께 먼치킨급 인물이었던지라 옆나라인 송나라는 연운 16주를 잃었고 고려는 3차례나 침공 당하는 등 골머리를 앓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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