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치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길게는 아니지만 야식집을 했던 사장이었는데 

찜닭 집이라 닭을 치킨보다 큰거 썻었음 11호였나로 기억

 

 

 

원가가

 

대충 쌀때는 3100~5000원을 널뛰기하는데 보통 브랜드 치킨들은 1년치 공급 계약을 하고 물량을 떼오는거라

1년 시세가 고정이고 내가 쓰던것보단 작아서 아마 이 가격보단 낮을거

대충 그래도 평균 한 3500 원 정도 잡는다치고

 

포장비 500원, 콜라 1.5리터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000원정도했었음 500ml가 700원선?   근데 보통 대량 구매하면

더 얹어주기때문에 좀 편차는 있음 

 

 

무값이 생각보다 있긴한데 그래봐야 한 많게봐도 700원잡고 

이제 밀가루값이랑 기름값 양념값인데 업종이 달라서 이건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마리당 뭐 한 3000원 잡아보자 

 

 

그럼 

 

3500 + 500 + 700 +700 + 3000 =  8400원 쯤 됨

보통 마진을 6할정도로 잡는데 

배달비 자부담 3000원정도랑 배민에서 떼어가는 수수료가 오픈리스트냐 일반 광고냐에 따라 상이하긴한데

건당 전체 판매의 3~5% 정도를 떼어감,  광고비는 따로지만 뭐 이건 그렇다치고 

 

그럼 8400 + 3000 = 11400원이 인건비나 유지비 제외한 값이고

치킨이 22000원이다 하면 5% 기준 배민에 1100원정도를 뜯김

그럼 22000원에 배민 뗄고 떼고하면 한마리 팔면 9500원정도가 남는다.

 

홈플 저가 치킨은 일단 닭도 작은걸쓰고 배달이나 광고 자체가 필요가 없고 포장비도 비닐이나 무, 콜라 같은게 전혀 없으니

충분히 남겨먹을만하다

 

 

회전율은 각자 다르겠지만 보통 치킨집의 경우 하루에 4~60건정도를 판다고 쳤을때 

단순히 원자재 대비 순이익은 얼추 40~60만원정도

쉬는날 4일정도 잡고 1040~1560만원 정도 이득이 발생하는데

 

 

이제 여기서 월에 들어가는 인건비, 임대료, 수돗세 등등 공과금이랑 배민 광고비 정도가 나간다.

치킨의 경우는 배달의 민족에서 소위 깃발이라고 넓은 지역에서 내 가게가 뜰 수 있도록

복수의 상표를 등록하는데 이걸 4개정도 박으면 한달 배민 유지비는 32~40만원정도한다.

여기서 쿠폰 넣고하면 당연히 돈이 더 들어가고  ( 배민 이새끼들이 존나 양아친게 쿠폰 달면 내가 손해보고 파는건데

쿠폰 다는걸 돈주고 판다.... )

이러면 뭐 달에 50만원정돈 광고비고 공과금이랑 인건비 임대료에 따라 업주한테 이익이 떨어진다.

물론 브랜드 통닭이면 여기서 본사 로얄티가 존재하겠지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임대료랑 인건비일거다.   진짜 꿀자리는 달에 수백에서 천씩 받아가고

알바생 쓰는것도 전부 돈이니까

 

 

물론 여기서 함정이 있는게 하루에 40~60건.... 파는거 쉽지않다. 안될땐 아예 10건도 못팔때도있고 

요식업할때 배달로 하루에 20건만 넘겨도 그집은 잘되는 집이다.  근데 이건 배달 기준이고 홀 있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수료가 떼이는 것도 아니고 포장비가 드는것도 아니니까 마진이 더 잘 남거든

특히 홀은 술을 파는데 

술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최고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거 가져다 주는건데 그거하나만으로 한병에 천원씩 나한테 떨어지거든   요즘 뭐 5000원 그러던데 이럼 병당 2000원은 남겨먹는다고 보면 된다.

 

장사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건 사실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매출이 지역마다 동일한게 아니니까 

 

 

 

뭐 결론은 이새끼들 3만원 어쩌구 지랄하는데 광고 처하니까 자꾸 비싸지는 거지

애시당초 적자 봤으면 전국에 자영업자들은 미쳤다고 장사를 하겠냐... 돈이 되니까 하는거지

닭 팔아처먹으면서 이익률이 폰 팔아먹는 애플보다 잘 나오는 시점에서 이새끼들은 도둑놈이 맞다

 

 

그리고 

치킨은 원자재 영향을 그나마 덜받는다.   밀가루 값이 오르고 식용유 값이 오르더라도 

야채값만큼 미친듯이 차이가 나진 않는다.  밀가루 이번에 4개월간 11% 정도 올랐다던데

 

상추같은거 한박스에 쌀때 5~6000원하던게 가격 올라가면 2만원까지 올라간다.

11%?   300% 올라가는 야채라는 놈이다.

 간혹 음식점 가서 상추 더달라고할때 비싼 시즌이면 사실 가게사장 입장에서 고기보다 더 빡센게 야채다.

비싼 시즌엔 적당히 눈치봐서 적게 줏어먹자

 

 

 

닭요리를 하긴했지만 뭐 ... 내가 치킨집을 해본건 아니고 본인 가게라는게 리뷰부터 시작해서 별별 이유로

널뛰기 치는게 요식업이니까 치킨 가격이 내려갈진 나도 모르겠지만

 

부디 좀 사람들이 외면해서 브랜드 치킨이 정신을 좀 차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